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Since 1982
환야(幻夜) 본문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환야.일단 이책...이야기 전에 백야행을 빼놓을 수가 없다. 내가 히가시노게이고에 대해 잘 아는것도 아니고,
그사람 작품을 많이 읽어본것도 아니다. 하지만 백야행 한편으로 이사람은 책을 상당히 몰입할수 있도록,
글을 전개해 나간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백야행을 읽은 후, 상당히 오랫동안 후유증을 겪게
된적이 있다. 소설 한번 잘못봤다가 그 소설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니....내가 그정도로 문학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_-;; 백야행 본 후 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까지 한순간에 섭렵할 정도로
만족하면서 읽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약 1년이 지난후, 도서관을 어물쩡 거리면서 읽을 만한 책을
찾던중 환야를 보았다. 이름이 낯이 익어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백야행의 작가라고 한다.
더군다나 환야는 백야행의 후속편격이라는 정보까지 알려 주었다. 덕분에 아무 고민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마치 영화 흥행보증수표같은 것처럼, 작가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두가 길었지만 어쨌든, 환야는 내용의 전개에 있어서 백야행을 이을 후속작이라고 생각한다.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좋아하는 한 여성, 미후유. 이는 백야행에서 나오는 유키호를
닮아 있다. 물론 환야에서 미후유는 자기가 일했던 직장의 선배를 스칼렛 오하라같은 여성이라 표현했다.
이말 때문에 마지막까지 미후유의 정체가 혼란스러웠던것이다. 작가는 환야를 백야행의 후속작이 아니라고
했다. 만약 환야를 백야행의 후속작이라고 했다면, 독자는 누구나 미후유를 백야행의 유키호, 또는 그녀의
환생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인 마사야 역시 백야행의 주인공 료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스칼렛 오하라의 매력을 가진 미후유를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 모든것을 할 수 있다는 그는
백야행에서 료지의 역할을 맡고있다. 또한 이들을 추적하는 단한명의 경찰, 증거가 없기때문에 자신을
희생해서 그들을 쫓고 있다.
대부분의 환야를 읽은 사람들은 미후유가 유키호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미후유와 그의 직장선배가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고베 대지진을 겪은 이후 유키호는 미후유의 삶을 대신 살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그를 뒷받침 해줄만한 것들은 책을 읽다보면 많은곳에서 보인다. 미후유는 고베 대지진에서 마사야가 그의
삼촌을 벽돌로 때려죽이는 것을 목격하고, 그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후 미후유와 마사야는
도쿄로 올라와서 생활한다. 이후 미후유는 마사야의 살인을 알게 되는 사람들을 없앨려고 한다. 하지만
이모든것은 마지막부분에서 반전이된다. 그것은 마사야의 살인을 은폐하려는 것보다는 미후유의 과거를
캐내는 사람들을 없앤 것이다. 여러 사건이 모두 따로 따로 움직이다가 글의 결말부분에 다다를수록
점점 하나의 큰 사건이된다.
백야행에서의 유키호는 우리는 대낮을 걸을수 없어. 빛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백야 일뿐이라고 했다.
환야에서 미후유는 우리는 밤을 걸을수 밖에 없어. 설사 주변이 밝다고 해도 그건 가짜야 라고 했다.
어째서 그녀는 밤을 걸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백야행부터 이어진 이야기로 미루어 보면 그것은 부패한
사회와 그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한 명의 어린 여자 아이를 유린하면서 시작된다.
작가는 백야행의 후속작이 아니라 말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 가면 갈 수록 환야는 백야행의 뒷 이야기 이다.
두서 없이 글을 쓰긴 했지만, 아무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기나긴 후유증에 빠질 준비가 있다면,
백야행으로 시작해 환야로 마무리 해본다면 기나긴 무더운 여름에 한숨을 돌릴수 있을 것이다.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태지 8집 싱글 (0) | 2008.08.05 |
---|---|
<영화>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0) | 2008.08.04 |
<핸드폰> cyon lv2300 폴더래라 (0) | 2008.07.20 |
[농구화] Nike - Shox Spotlight (0) | 2008.07.20 |
이케부쿠로 웨스트 게이트 파크, IWGP (1) | 2008.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