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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한우의 맛에 눈을뜨다

안퉤 2008. 9. 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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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주천면에 가면 한우마을이 있다는 정보를 수집후

스터디가 끝남과 동시에 강원도까지 냅다 달렸다

싼값에 산지에서 직접 잡은 한우 고기를 먹게 된다는 생각에

달리는 차에서 내내 군침을 삼키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앞길에 왜이렇게 난관이 많은지 서울에서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점점 심하게 내리더니 결국에는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미친 비바람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한우를 먹어야겠다는 굳은의지로 모진풍파를 헤치고 

결국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고기파는 곳에서 고기를 사가지고 식당에서 가서

자리세를 내고 먹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8시에 고기파는곳이 문을 닫는다는 것을 알고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7시 20분경이었다

허겁지겁 육회와 소 특수부위등을 구입하였다

인원은 세명 우리가 산 고기는 약 1.5kg

서울에서 일반 한우고기집에서 이정도를 먹으면

정말 상상도 할수 없을 정도로 돈을 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만큼을 대략 7만원정도에 구입을 할 수 있었다

얼른 구입해서 식당으로 들어간뒤 상차림비용과 육회세팅비용을

내고 한우의 맛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음미하는것도 잠시 우리는 걸신들린것 마냥 허겁지겁 먹기시작했다

곧 우리는 포만감에 배를 두드릴수 있었다.

혀에 감기는 맛이 정말 킹왕짱~

결국 우리는 세시간가량의 차량이동이 있었지만 40분여의 

짧은 식사를 마쳤다. 이제 돌아가야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허무한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고기맛을 잊지 못할 것이다. 

올해가 가기전에 다시한번 방문하자는 약속을 한채 우리는 다시 차에 올라

서울로 돌아왔다.

27세 가을  한우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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