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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최악인데.

안퉤 2008. 12. 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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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맥주를 마시자던 후배 L군...

그래서 그의 집에서 맥주 피티2개랑 간단한 안주랑 사서

패밀리가 떴다를 보면서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던 와중 맛있는거 먹고 싶다는 L군과 이야기를 하다가

낚시 이야기가 나왔고, 매운탕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다보니 날도 추운데 매운탕이 너무 땡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노량진에 사는 J군에게 연락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우럭 한마리를 회쳐서 소주와 함께 먹었고, 얼큰한 매운탕을 주문했다

매운탕까지 먹고나서 다시 수산시장에 들려서 생굴을 한근 사서

다시 L군의 집으로 향했다. 보쌈을 시켜서 생굴과 함께 먹으니

그야 말로 금상첨화다.

하지만 보쌈에 딸려온 매운고추를 한개 먹는순간부터 악몽은 시작됬다

소주한잔 마시고 보쌈을 굴과 함께 깻잎에 싸서 먹고나서

L군이 청량고추 반토막을 내입속에 훅 집어 넣었다.

처음에는 몰랐다.

근데 그 다음에 혀끝부터 아려오기 시작하더니, 나는 한동안 방안을 굴러다녔다

정말 매웠다. 내생에 아마 그렇게 매운 청량고추는 처음 먹어본거 같다.

후배 L군도 다른 고추하나를 집어 먹더니 결국 그대로 넉다운...

그냥 잠이 들어버렸다.그래도 난 J군과 함께 술을 마시려고 했지만

청량고추의 매운느낌은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술판을 접고 잠을 잤다

하지만 청량고추의 열기때문인지 쉽게 잠을 들수도 없었고, 잠이 들어도 금방 깼다.

계속적으로 자다깨다를 반복하다 꿈을 꾸기 시작했는데

꿈을꾸다 가위에 눌리기 까지 했다.

꿈에서 집에가려고 집앞 코너를 돌아 들어가는 순간 고양이 한마리와 눈이 마주쳤고,

고양이는 날 보면서 야옹이 아닌 알아들을수 없는 그런 울음 소리를 냈다.

난 그게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그순간 앞에 있던 학원차량 같은 노란 봉고차가

정말 새하얀 배기가스를 뿜어냈는데, 그 배기가스가 내몸을 덮치더니 난 이내 몸을

움직일수가 없었다. 그순간 고양이는 또한번 나를 보며 이상한 소리로 울었는데

그때 등 뒤에서 검은 무언가가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꿈속에서도 이건 가위 눌리는 거구나 하고

몸을 움직이고, 소리를 낼려고 했다. 하지만 몸은 점점 더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었고

소리도 목 밖으로 나오질 못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고 있던 J군이 뒤척이면서 내 몸을

툭 건드렸다. 그랬더니 얼어있던 동태가 해동되는거 처럼 몸이 스르륵 풀리기

시작하면서 잠에서 깼다. 생전 처음 가위에 눌렸다. 그 후로 한참동안 잠을 이루지도 못하고

뒤척거리는 바람에 오늘 너무나 피곤한 하루가 되었다.

가위눌리는거 상당히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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